올해 IPO 최대어 '시프트업' 야심작 해보니…"소니 독점 이유 있네"

입력 2024-04-12 15:33   수정 2024-04-12 15:39


올해 국내 게임업계 기대작인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베일을 벗었다. 시프트업이 출시하는 첫 번째 콘솔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전부터 국내외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시험판(데모)을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 게임으로 오는 2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게임 정식 출시를 위한 개발 단계가 마무리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게임으로는 최초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전 세계에 공급한다.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에 독점으로 출시된다.

시험판은 약 1~2시간 분량으로 본 게임 스토리의 앞부분 일부와 별도의 보스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구 멸망 이후의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게임 속 지구는 ‘네이티브’라고 하는 외계 생명체에 의해 정복당했다. 주인공 ‘이브’는 네이티브로부터 지구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시프트업 측은 “기존에는 한국 시장에는 이야기(내러티브)를 중심으로 한 게임이 많지 않았다”며 스텔라 블레이드의 세계관과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점작으로 개발된 만큼 플레이스테이션5에 최적화된 게임 진행과 특수효과를 보여준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시험판을 몇 차례 플레이하는 동안 프레임 속도가 떨어지거나 게임이 멈추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플레이스테이션5의 전용 컨트롤러인 ‘듀얼센스’의 기능도 충분히 활용했다. 막기(패링)에 성공하면 컨트롤러의 스피커를 통해 효과음을 발생시켜 게임의 몰입감을 높였다. 주인공인 이브를 포함한 강하 부대가 지구로 떨어지는 컷신 등에서는 화면 상황에 맞는 진동(햅틱)을 촘촘하게 배치해 연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전투 진행 방식은 역동적이었다. 기본적으로는 막기와 회피를 통해 게임 속 적의 공격 패턴을 파악해 공략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스텔라블레이드만의 공격 시스템으로 전투에 ‘리듬감’을 더했다. 타이밍에 맞춰 적의 공격을 막으면 '베타 에너지'를 쌓을 수 있다. 쌓인 에너지는 스킬을 사용하는 데 활용된다. 공격을 제때 피하거나 신호에 따라 특정 스킬을 사용하면 캐릭터가 순간적으로 이동해 다른 각도에서 공격할 수 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험판이 출시된 지 약 2주가 지났지만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실물 패키지 버전을 판매하는 아마존에서도 일본, 미국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5일에는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를 약 2조~3조원으로 보고 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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